• 서울시-앰네스티, ‘세계인권선언 65주년’ 기념 조각품 전시
  • 2013.12.09
  • 김영호 기자 (kyh@sdnn.co.kr)
  • 서울시는 엠네스티와 함께 오는 10일 ‘세계인권선언 65주년’을 기념해 조각품을 설치, 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시되는 조각품은 4-5번 출구 방면, 시민청 지하 입구에서 볼 수 있으며, 이는 실제 사람 크기의 조각품으로 벽에 큰 글씨로 ‘인권을 보호합시다’라고 쓰는 한 남성이 역설적이게도 쭈그려 앉은 다른 사라마을 짓밟고 서 있는 조각품이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의 모습을 통해 인권보호는 말보단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상적으로 표현하는 이 작품은 서울시와 인권단체 앰네스티가 공동으로 기획한 인권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조각품의 기획과 제작엔 ‘이제석 광고연구소’가 참여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이제석 대표에게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면서 인권이라는 다소 막연한 개념을 시민들에게 쉽게 와 닿을 수 있는 작품으로 표현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제석 대표가 세계 인권의 날을 기리는 의미 있는 행사에 뜻을 같이해 이번 작품이 탄생하게 됐다.

    이제석 광고연구소 이제석 대표는 “최근에 갑-을 문제, 상사-부하직원간 문제, 감정노동 같은 인권 문제들이 언론 등에 많이 알려진 만큼 일상 속에서 서로 인권을 존중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작품의 의도를 밝히고, “작품을 보고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고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성찰해보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9일부터 이달 넷째 주까지 조각품을 활용한 SNS 캠페인을 진행해 인권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참여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국제앰네스티 트위터(@amnestykorea)에 해시태그(#인권을보호합시다)를 달고 조각품 인증 사진을 보내면 된다.

    캠페인 참여방법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웹사이트(http://amnesty.or.kr/7965)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와 앰네스티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를 ‘인권주간’으로 정하고 ▲보드게임으로 떠나는 전 세계 인권여행 ▲편지 쓰는 밤 문화행사 ▲청소년 아르바이트 인권교양강좌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인권위원회 운영, 시민인권보호관 도입, 인권정책 기본계획 수립 등을 골자로 하는 ‘인권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 장애인, 청소년, 노동자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조인동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은 “이번 인권캠페인 조각품 설치를 통해 말로만 외치는 인권이 아닌 실천하는 인권이 시민들의 뇌리에 간결하지만 강렬하게 와 닿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인권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임과 동시에 사람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보편화되는 인권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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